당뇨의 정의와 종류
당뇨란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거나 혈액 속의 포도당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지 못하는 증상을 말합니다.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하는 에너지원이 포도당인데 이런 포도당은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가 있습니다. 포도당이 이용되려면 인슐린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췌장이라는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데 식후 올라간 혈당을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저항성이 커지면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않고 혈액속에 쌓여 소변으로 나가게 됩니다.
당뇨는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나뉩니다. 제1형 당뇨병은 보통 30세 전에 진단됩니다.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를 뜻하기도 합니다.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기에 인슐린 주입이 필수적이고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고혈당이 심해져 급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치료가 안되면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기능은 괜찮으나 비만 등 체내 인슐린의 필요량이 증가하면서 발생되는 현상입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고 분비의 장애가 생겨 혈당이 올라가며 인슐린의 작용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유전적인 성향이 강하고 가족력이 흔하며 과체중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당뇨병의 원인은 복합적이고 다양합니다. 한 가지 이유보다 여러 가지 요인이 합쳐져 일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의 대표적인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입니다.
유전적 요인은 부모가 모두 당뇨이면 자녀가 당뇨일 가능성이 30%이지만 전부 당뇨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환경적 요인에는 비만, 노화, 식생활, 운동 부족, 스트레스, 임신성 당뇨병, 고혈압, 호르몬 분비, 감염증, 약물복용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비만은 인슐린이 혈당을 잘 낮추지 못하게 만들고 췌장의 인슐린 기능을 떨어뜨리게 해 당뇨가 생깁니다.
고혈압이나 심장병의 원인도 되는 만큼 비만은 당뇨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당뇨병은 중년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데 탄수화물과 설탕, 지방의 과다 섭취도 원인이 됩니다. 운동 부족은 근육과 저항력을 약화시키고 비만을 초래합니다. 스트레스는 부실피질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며 저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질병을 유발합니다. 임신성 당뇨병은 생리적 변화로 혈당이 올라가고 거대아를 출산한 사람은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증상
일반적 증상
당뇨의 증상은 체중감소, 피로감 및 무기력, 시력 저하, 다음, 다식, 다뇨입니다. 혈당이 높아지면 당이 소변으로 나가게 됩니다. 포도당이 신장에서 많은 물을 끌고 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우리 몸은 수분이 모자라다고 느껴 물을 많이 먹게 되고 섭취한 음식물은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기 때문에 공복감은 더 심해져 더 먹으려 하게 됩니다. 소변으로 당이 빠지면 인슐린 작용이 충분하지 못해 에너지원인 당질의 이용이 낮아집니다.
체중 감소를 얘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인슐린 부족으로 에너지가 충분히 이용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이것을 보충하기 위해 체내에 저장된 단배질과 지방에서 포도당이 만들어집니다. 단백질과 지방이 소모되기 때문에 식사량이 줄지 않아도 당뇨병이 악화되고 체중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쉬거나 잠을 자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을 수 있고 여성은 비뇨, 생식계통의 감염이 일어나는데 질염, 방광염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합병증 증상
당뇨병은 발병 수년 후에 합병증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본인이 당뇨병인지 모르고 지내다가 합병증 증상으로 당뇨병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망막병증, 신경병증, 신증, 동맥경화로 인한 뇌졸증, 협심증 심근 경색 등이 대표적인 합병증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 먼 거리를 보는 데 힘들며 눈이 침침해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증은 신장에 합병증이 생기는 것인데 신부전으로 이행되면 투석이나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증상은 단백질이 소변으로 나오면서 거품이 많아지고 몸이 잘 붓거나 혈압이 오르고 전신무력감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말초신경병증과 자율신경병증으로 나눕니다. 말초신경병증은 손, 발 등이 저리고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이며 발의 통증으로 수면이 어렵거나 기립성 저혈압 등이 나타납니다. 자율신경병증은 장기에 침투해 소화 장애와 기립성 저혈압 등이 나타나고 식후 소화장애가 있습니다. 설사, 변비가 생길 수 있고 신물, 구토 등도 생길 수 있습니다. 동맥경화로 인해 복부 통증, 어지럼증,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혈당도 상승하기 때문에 감염증이 발생하면 혈당 조절과 감염증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방법 및 예방
진단 초기부터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며 진단 후 식단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운동은 혈당 조절을 도와주고 대혈관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므로 적절한 운동도 동반해야 합니다. 식단과 운동만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으면 약물 요법이 필요합니다. 약물 요법 도중에도 식단과 운동은 병행해야 합니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고치기 힘들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당뇨병을 유발 시킬 수 있는 비만, 고지방 식사, 스트레스, 음주는 피하는 것이 좋고 가족중 당뇨 환자가 있으면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식사량을 철저히 조절해야 하고 운동도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특히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중요한데 45세 이상의 성인은 매년 혈당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45세 미만이어도 가족 구성원중 당뇨가 있는 사람, 고혈압이거나 이상지혈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 공복혈당과 심혈관 질환이 있던 사람,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도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