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에 약 13만 명에서 2020년에는 약 25만 명으로 족저근막염 환자는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2020년에는 족저근막염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여름에 가장 많았다는 통계가 나왔습니다. 50대의 발병률이 가장 높고, 여성이 남성보다 약 1.3배가량 많다는 통계도 나왔습니다.
족저근막염이란?
족저근막은 발바닥에 얇고 긴 막이 발바닥의 탄력과 둥근 모양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아치를 유지하고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해 보행 시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얇은 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하며 가장 흔하게 접하는 족부 병변 중 하나입니다. 발 뒤꿈치뼈의 전내측과 발가락 뼈를 이어주는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보행하며 받는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증상
증상은 서서히 발생하고, 어떠한 요인에 의해 반복적으로 자극이 가해지면 미세한 손상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조직의 변성을 유발하고 염증이 발생해 점진적으로 찌르는듯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특징적인 점은 아침에 일어나 발을 바닥에 디뎠을 때 또는 오래 앉아있다 첫걸음을 디뎠을 때 수축됐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일어선 후 몇 분이 지나면 통증이 경감되지만 지속적은 활동은 통증을 악화시킵니다. 움직임이 없을 땐 괜찮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후 증상은 점진적으로 심해지고 증상이 오래 되면 뒤꿈치뿐만 아니라 발바닥 전체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걷는데 장애가 생기면서 무릎, 고관절, 허리에도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원인
발병의 구조적 원인으로는 아치가 정상보다 낮은 편평족이나 정상보다 높은 요족 변형이 있을 때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편평족은 족저근막에 과도한 긴장이 가해집니다. 요족 변형은 아치가 너무 높아 걸을 때 발가락을 들어 올릴 때 과도한 긴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양쪽 다리 길이의 차이와 근육의 구조, 근육의 약화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물리적인 원인으로는 평소 운동량이 적은 사람이 갑작스런 운동량 증가로 발바닥에 스트레스가 증가하거나 몸무게가 증가했을 때 구조적 원인보다 쉽게 발병합니다. 몸무게가 증가했을 경우 체중의 충격을 직접 받아 표준 체중보다 발생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바닥이 딱딱한 곳에서 장시간 서있거나 여성의 경우 하이힐의 영향도 있으며 호르몬 변화가 큰 중장년층 여성은 폐경기에 접어들게 되면 발바닥 층의 지방이 줄고 퇴행되기 때문에 발생되기도 합니다.
남성의 경우 쿠션감이 없는 불편한 구두의 착용은 발바닥에 비정상적인 부하가 가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슬리퍼나 샌들, 밑창이 얇고 딱딱한 플랫슈즈 등을 많이 신음으로써 염증이 발생하기 쉽게 됩니다.
족저근막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염증성 변화와 퇴행성변화가 나타나며, 파열되었다가 회복되는 과정으로 인해 만성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 중년 이후에는 발뒤꿈치의 지방패드가 적어지고 아킬레스건이 긴장되어 있어 종아리 근육이 단축되었을 때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발 밑창이 얇고 예쁜 신발을 자주 신는 젊은 층에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발 이외의 원인으로는 발목을 발바닥쪽으로 구부리는 근력이 약해지면 발의 추진력이 떨어져 근육이 해주어야 할 일을 족저근막이 대신하게 되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더 받기 때문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치료방법 및 해결책
기본적인 활동인 걷기를 제약하며 삶의 질을 저해시킬 수 있으며 운동부족이나 관절을 변형시키는 2차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바닥이 딱딱한 신발, 하이힐은 피하며 통증이 발생하면 무리한 운동이나 장시간 걷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특히 충격 흡수가 잘 안 되는 운동화를 신고 마라톤이나 조깅을 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적절한 운동 후에는 종아리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족욕, 마사지를 자주 하는 것도 좋으며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벽에 양손을 짚고 통증이 있는 다리를 뒤쪽으로 위치시킨 후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게 천천히 몸을 앞으로 기울입니다. 발뒤꿈치는 바닥에 정확하게 붙이고 종아리 뒤쪽이 당기는 느낌이 나도록 자세를 유지합니다. 10초 정도 유지하고 풀어주는 동작을 반복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테니스공이나 마사지 볼을 이용해 발바닥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좋습니다. 공부할 때나 일할 때 엄지발가락을 위로 올렸다 내렸다를 반복합니다. 발은 손과는 달리 잘 안 보이기 때문에 무관심하고 잘못된 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건강한 발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은 한번 발생하게 되면 만성으로 이어지고 다른 관절에 영향을 주기 쉽습니다. 원인이 될 수 있는 습관들은 평소에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편한 신발로 바꾸고 습관적으로 족욕을 해서 완치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