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이란?
대장은 소장의 끝 부분인 오른쪽 장골에서 위로 올라가 상복부를 가로지르고 왼쪽 복부를 따라 내려가 직장을 통해 항문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화기 중에 마지막에 위치하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고 비타민 B와 K를 포함해 비타민의 일부를 합성합니다. 또한 찌꺼기는 보관해 대변 형태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섭취된 음식물은 소화관을 거쳐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소화기관은 식도, 위, 소장, 대장으로 구분하는데 대장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부위이고 주로 수분과 전해질의 흡수가 일어납니다.
대장은 결장, 직장, 충수, 맹장, 항문관으로 나뉘는데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대장암이라고 합니다. 발생 위치에 따라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이라고 합니다. 대장암은 대부분 점막의 샘세포에서 생기는 선암입니다.
원인
음주, 50세 이상의 연령, 신체활동 부족, 염증성 장질환, 선종성 용종, 유전적 요인, 비만 등이 있습니다. 50세 이상이 많이 걸리는데 연령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노동량이 많은 직업에서는 위험도가 낮고 여가시간 활동량도 결장암의 발생률을 낮춥니다. 신체활동은 장의 운동을 촉진해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주고 대변 속의 발암물질들이 장점막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주기 때문에 발암 과정이 억제됩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대장암 발병위험을 증가시킵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보통 사람보다 10배 이상 증가하고 크론병은 4~7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염증성 장 질환인 사람들은 대장검사를 규칙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선종성 용종은 50세 이상의 성인이 대장내시경을 하면 약 30% 발견되고 용종의 크기와 현미경 조직 소견에 따라 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는지 판단합니다. 크기가 2cm보다 크면 암세포가 있을 확률이 35~50% 됩니다.
대장암을 가진 환자의 가족은 결함 있는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기 때문에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어린 시기에 발생합니다. 또한 유전자 기능이 대장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장기도 이상 소견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유전질환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100%가 대장암으로 진행합니다. 비용종증 대장암은 젊은 나이에 발병하고 가족성 용종증보다 흔합니다.
비만인 사람은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최대 3.7배 정도까지 높아져서 허리둘레의 증가도 대장암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증상
대장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장출혈로 인해 혈액이 손실되어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나타나며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설사, 변비 등 배변활동에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항문에서 피가 나는 직장출혈 증상과 배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 성인들은 배변 습관 변화, 혈변, 빈혈 증상은 가장 주의해야 할 증상입니다. 우측 대장은 대변에 수분이 많이 있어 암의 크기가 커질 때까지는 장이 막히는 경우가 드뭅니다. 증상이 거의 없거나 있어도 변비보다는 설사를 하는 증상이 더 많습니다. 복부팽만이 진행된 경우 우측 아랫베에 혹이 만져지고 대변에 피가 보이지만 분비물이 섞인 점액변을 보는 경우는 드뭅니다.
진단
대장암 진단으로는 직장수지검사, 대변검사, 대장조영술, 대장내시경 등이 있습니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에 손가락을 넣어 직장부위 종양을 진단하는 방법입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검사이며 전문의가 검사하면 직장암의 75%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대변검사는 대변의 혈액성분을 확인하는 것인데 양성인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합니다.
대장조영술은 항문을 통해 작은 튜브를 삽입해 바륨 조용제를 넣어 대장 내부를 공기로 확장시켜 대장 점막에 이상이 있는지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수면유도제가 필요하지 않고 대장을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지만 장을 비워야 하고 방사선 노출 위험이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은 항문에 내시경을 삽입해 대장을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가장 정확히 진단할 수 있으며 환자는 검사 전에 대장 내의 변을 없애야 합니다. 대장 용종 발견에 진단율이 가장 높고 조직검사와 용종 제거가 가능합니다.
예방
대장암에 걸리기 이전 상태에서 예방하는 1차 예방,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해 악화를 방지하는 2차 예방, 대장암이 진행된 환자가 합병증과 후유증을 막고 신체 기능 유지와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3차 예방이 있습니다.
음식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 칼로리가 높으면 대장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칼로리 섭취를 줄여야 합니다.
붉은 고기 섭취는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데 지방 함유가 많아 칼로리가 높고 튀기거나 불에 굽는 요리 방법은 발암물질을 생성시키기 때문에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또한 트랜스 지방이 많은 음식인 피자, 라면, 튀김등도 발생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섬유소는 대장 내용물을 희석시키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여줘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춰줍니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은 직장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며 신체 활동이 적은 사람은 결장암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용종을 발견해 제거하면 대장암 발생 위험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45세 이후부터는 5~10년마다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전문의와 상담 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